스토리에서 암시했듯 페보니우스 기사단 소속 소심왕 금발 머리 미카가 드디어 출시됐다. 공격 속도 증가와 HP 회복, 물리 피해 증가까지 4성치고는 꽤나 쏠쏠한 옵션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겉으로 보기엔 좋아 보이는 수납 캐릭터다.

금발 미소년 미카에 대해서 알아보자!

돌파 재료

분명히 몬드에 있는 페보니우스 기사단 소속인데, 돌파 재료는 신캐답게 뜬금없이 바람 침식 모래 벌레의 푸른 꽃날개를 요구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게다가 고리고리 열매까지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 울프 영지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33개로 제한된 열매가 돌파 재료라니..

황금 스카라브 수준이 아님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미카 육성 계획이 있는 유저라면 한동안 착하디 착한 멀티 플레이어인척 하면서 열매 구걸을 열심히 다녀야 할 것 같다.

◎특성 재료

라이덴 눈나를 열심히 잡으면 얻을 수 있는 무념의 거울 말고는 딱히 획득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재료들이다. 확실한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뉴비는 절대 키우지 못할 캐릭터라는 것은 확실. 유라맘을 위한 전용 무기 하나 더 쥐어주는 꼴이다.

무기 & 성유물

일러스트만 보면 웬 모험 수첩같은걸 들고 있어서 법구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페보니우스 기사단 소속 중 유일한 창 무기 사용자로 일반 공격 콤보에서 석궁을 함께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킬셋을 살펴봤을 때 적당히 버프, 힐 준 다음에 반드시 수납되어야 하는 캐릭터라 원충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실제, 체험모드로 들어가면 페보니우스 장창을 착용하고 있다.

천공의 호두마루 - 추천도 : ★★★

상시 뽑기에서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향릉 전용 무기. 미카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게 쓸만한 옵션이 그나마 치확 +8%밖에 없다. 온필드 시간이 거의 없는 미카가 평타를 치는 것은 딜로스로 이어지기에 나머지 옵션은 쓰레기나 마찬가지고 공속 증가 옵션도 미카 스킬에 이미 붙어 있어서 효율이 좋지 않다.

캐비어로 알탕 끓여 먹고 싶다면 줘도 된다.

페보니우스 장창 - BEST

원충 종결 무기. 야란처럼 스킬 쓰고 바로 수납되는 캐릭터에 아주 아주 적합하다. 5재련시 100% 확률로 치명타 시 원소 구슬이 생성되기 때문에 매우 쉽게 사이클을 돌릴 수 있다.

별의 낫 프로토타입 - 추천도 ★★★

갓성비 단조 무기로 페보창 재련이 덜 됐거나 2개까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 잠깐 선택해볼만 하다.

어획 - 흐음..

낚시킹 강태공으로 전직하면 얻을 수 있는 노가다 무기. 물고기와 수 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얻을 수 있는 한 자루 밖에 없는 꿀단지 무기지만, 그만큼 범용성이 뛰어나 미카한테 주기엔 너무나도 아깝다.

결정적으로, 원소 폭발 DPS를 폭발적으로 높여주는 옵션이 애매해진다는 게 함정. 원충만 보고 선택하기엔 별로다.

◎성유물 옵션

미카는 자신의 HP 최대치를 기반으로 힐량이 높아지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HP%로 도배해주면 된다.

딱히 세팅에 어려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

①왕실 4세트

원소폭발 발동 후 공격력 20% 뻥튀기를 시켜주는 가장 완벽한 세트. 미카의 옷 장식에 달려 있는 깃털만 보면, 유라와 같은 창백의 화염 세트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냥 비주얼 용이고 미카는 왕실셋 미만잡이다. 모아둔 5성 성유물 갈아서 왕실로 맞춰주자.

②조개 4세트

차선책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성유물. 조합에 왕실 셋을 착용한 베넷과 같은 친구들이 이미 있을 때 고려해 볼 만하다.온필드에서 평타를 쳐야만 회복이 가능한 코코미와 다르게, 미카는 궁을 켜놓고 다른 캐릭터로 바꿔서 평타를 쳐도 HP가 회복되기 때문에 조개셋의 성능을 쏠쏠하게 뽑아먹을 수 있고 치유 보너스까지 받아서 나쁘지 않다.

유라 전용무기?

6돌이 되어서야 비로소 물리 메인딜러들의 전용 무기로 진화할 수 있는 미카는 과연 유라의 전용무기로 적합할까?

일단, 얘는 1:1에 특화되어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E 스킬 자체가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하기도 하고 공격 속도 증가 옵션 하나만 보고 사용하기에는 이속과 공속 둘 다 올려주고 버스트 힐량까지 압도적인 2돌 진보다 성능이 확실히 구리다.

그래서 진이나 베넷을 대체하는 조합으로 쓰기에도 상당히 애매하고 이 둘을 빼고 넣을 이유를 딱히 찾을 수가 없다.장판형 자동딜 베넷궁과 비교적으로 미카는 평타를 쳐야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과 왕실 셋을 착용한 베넷만큼의 공격력 뻥튀기보다 쓸만하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라이덴 전용무기 쿠죠 사라의 경우, E 스킬을 통한 공격력 뻥튀기와 번개 원소 치명타 피해 증가 옵션까지 베넷과 함께 사용했을 때 극대화되는 성능 덕분에 '라사카베'와 '라사모베'와 같은 딜량주작단 조합이 충분히 빛을 볼 수 있는 것인데, 미카는 유라 파티에서 로자리아나 베넷을 빼고 넣는 생각을 했을 때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다고 레이저나 신염을 물리 딜러로 기용하는 덱에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낭만이 전혀 없어서 키워볼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결국, 또 이렇게 계륵과 같은 그저 그런 4성 캐릭터로 전락해 버리는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

쿠죠 사라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파루잔-미카까지 4성 캐릭터는 죄다 6돌을 본체로 만들 작정인가 보다.

4성 6돌이랑 5성 명함이랑 다를게 뭐지..?

개인적으로, 이번 아야카 신학 픽업에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6돌이 찍히는 경우가 아니면 미카를 유라덱에 기용하는 일은 없을듯하여 아쉬울 따름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